여행 4일 차 이야기
# 홋카이도 여행 5-DAY #
2023년 12월 15일 목요일---
밤 12시에 5시간동안 야간버스를 타고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로 넘어왔다.
하코다테에 도착한 시간은 AM 05:01..
원래 이동시간은 6시간 정도인데
새벽이라 5시간 만에 도착한 것 같았다.
아침에 가려던 하코다테아침시장의 식당들은
대부분 오전7시에 오픈하기 때문에
캐리어를 짐짝마냥 둘러 매고
미리 예약해 둔 숙소로 가서 짐을 맡기고 다시 나왔다.
새벽 5시의 하코다테🥹
눈이 미친 듯이 내리길래 하코다테는 원래 이런 건가 했다..
다음날 날씨를 보니 이 날만 이랬던 걸로..ㅠ
풍경은 진풍경
파우더리한 눈이 마구마구 내리는 하코다테🌨️
숙소(호텔 리솔 하코다테)에 짐 맡겨두고
5시 반쯤 도착한 하코다테아침시장
식당은 7시 오픈이지만,
상인들이 아침 일찍 오픈 준비 중이었다.
빨간 글씨로 적혀 있는
‘하코다테아침시장 돈부리요코초’에 들어가면
앉아 있을 수 있는 의자가 있고, 화장실도 있어서
1시간 반정도 앉아서
팜플렛을 읽으며 식당이 오픈하길 기다렸다.
📍챠무 (영업시간 07:00~14:00)
카이센동 식당 챠무는
아침시장 안의 돈부리요코초에 위치해있다.
하코다테에는 아침식당이 매우 잘 되어 있으므로
가능하면 호텔 조식을 신청하지 말고,
한 번은 아침 식당에서 식사해 보길 추천하고 싶다.
2023.02.27 - [지극히 개인적인/미식] - [하코다테] 아침시장 ‘챠무’ 카이센동 맛있는 집 / 메뉴판 / 카페에서 핸드폰 충전
📍털리스커피 (영업시간 07:30~19:00)
따뜻한 라떼 400엔
하코다테 역 2층에 위치한 털리스커피
챠무에서 아침 식사를 끝내고 방문했다.
야간 버스를 타고,
숙소에서 쉬지 못해 피곤한 몸을 충전하러..
창가 자리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핸드폰을 충전하고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있는 거 같길래
1시간 반정도 엎드려서 잤다..ㅠㅠ
창문 밖에는 태풍이 온 것처럼 눈 폭풍이..🥶🥶
털리스커피에서 눈 좀 붙이다가
점심 먹으러 슬금슬금 나왔다.
'함바그전문 오오가'에 가기 위해
노면전차를 타고 '호라이초' 역에서 하차했다.
📍함바그전문 오오가 (영업시간 11:30~15:00, 월화 휴무)
목요일에 방문했는데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갑자기 휴무라고 ....ㅠㅠ 아놔
📍스키야키 아사리 본점
(영업시간 11:00 ~ 14:30(점심), 16:00 ~ 21:00(저녁))
런치 코스 1,500엔
'함바그 전문 오오가' 대신 방문한
'스키야키 아사리' 하코다테의 유명한 스키야키 집이다.
원래는 예약이 필수인 곳으로 알고 있는데,
이 날은 운이 좋게도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도
자리가 남아서 들어가서 식사할 수 있었다.
미리 예약하면일본 흑우 와규 생고기를
스키야키로 해 먹을 수 있지만,
런치는 초벌 되어 나온 걸 먹어야한다.
그래도 맛있다^,^
2023.03.03 - [지극히 개인적인/미식] - [하코다테] 프라이빗룸이 있는 '스키야키 아사리 본점' 메뉴, 갓 튀긴 고로케, 런치세트
스키야키 아사리에서 식사를 마치고
모토마치 길로 가는 중~
귀여운 우체국을 발견해서 사진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영화 '윤희에게'에도 나왔던 장소인 것 같다..!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영업시간 09:00~17:00)
하코다테의 예전 공회당.
색감이 예쁜 건물인데
눈이 많이 내리니 잘 보이지가 않는다..
재난 영화 서타일..
설인이 되고 있는 건가 아닌가
아무튼 이곳은 다음날 재방문했다..ㅠ
구 하코다테구 공회당 앞에 있는
젤뤼젤뤼 트럭
뭘 파는 트럭인지는 모르겠지만
11시 오픈인데 문이 닫혀있었다ㅎ
이것 또한 폭설 때문인 걸까
일본에 연두색 자판기는 흔치 않다던데
눈 내리니까 힘들지만 갬성있다..~
느낌있는 고드름과🌪️
메론빵🍈
북해도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눈 덮인 의자들
마시멜로우를 얹어 놓은 초밥 같기도 하고..🍣
폭신 폭신한 소파같기도 하다.🛋️
앉으면 폭신폭신할 거 같은데
바빠서 앉아보진 않았다~~~🙄
설국이다~~~~
온통 하얀 세상 하코다테
슬슬 체크인 시간(3시)이 되어가서
시간 맞춰 숙소 쪽으로 뚜벅 뚜벅
아카렌가 창고 쪽으로 걸어왔는데,
하코다테에서 유명한 럭키삐에로도 보인다.
먹어보진 않았는데
하코다테에 럭키삐에로 지점이 여러 개가 있어서
정말 맛있나 궁금하긴 하다.
근데 간판이 무서워..
삐에로공포증 😬🫣
겨울이라고
배 위에 크리스마스트리도 설치해놨다.
완전 예쁘게 꾸며 놓은 트리 🎄🪵
📍다이몬요코초 시오라멘 류호
(영업시간 10:30~22:30)
3시에 숙소(호텔 리솔 하코다테) 체크인하고
욕조에 물 받아놓고 목욕한 다음,
4시간 정도 잠을 잤다.
자고 나오니 시간이 거의 9시 가까이..
저녁 먹으러 나왔는데
가려던 이자카야는 라스트오더가 끝나서
근처에 다이몬요코초라는 곳을 찾아갔다.
고민하다 들어간 곳은 '시오라멘 류호'라는 곳으로
이름대로 시오라멘(소금라멘)이 유명한 곳인데
나는 미소라멘(된장라멘)으로 주문했다.
2023.03.05 - [mirei.K/색다른 바깥공기] - [하코다테/다이몬요코초] 라멘집 류호에서의 기억
대충 라멘으로 저녁을 먹고,
야식을 즐기기 위해 패밀리마트에서
• 오하요 푸딩(숭했던 푸딩 이름,,,,,)
• 슈퍼드라이 아사히 생 잔맥주
• 꼬치(양념닭껍질, 소금닭껍질)
• 오뎅류 (계란, 치쿠와, 실곤약, 규스지꼬지, 다이콘)
를 사 왔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7천원어치 오뎅을 전부 흘려버렸다🥲
넘어지면서 오뎅 국물은 눈더미에 다 흡수가 되버렸고..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과 그릇은 강풍에 날아가버린..
슬픈 사연..
그래서 숙소에 나머지 음식들은 두고 다시 나와서
세븐일레븐으로 들어가
• 오뎅(다이콘, 계란, 치쿠와)과
• 레몬 사와를 더 사왔다....(알콜 땡겨서)
라멘 먹고 편의점에서
총 1,759엔 지출(약 1.7만원^^..)
그 중 날아간 돈은 7천원이고,,
(횡단보도에서 쏟아버린 오뎅값)
지출하지 않아도 될 돈은 3천원이었으니 ㅠㅠ
(나중에 구입한 오뎅값)
미끄러운 날엔 다리에 힘 빡!주고 걸어야 하는
교훈을 남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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