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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랭지 배추밭 안반데기 은하수 사냥 /무박2일

mirei.K 2021. 1. 7. 19:00

-18년 6월 17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나혼자산다의 화사가 별 보러 안반데기에 간 이후로 너무나도 유명해진 곳이다. 난 그 전에 갔는뎅 :)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의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단지이며, 바람이 많이 불어 풍력 발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6월에 가서 푸르른 고랭지들과 은하수도 함께 볼 수 있어 운이 좋았다.

이곳에 가려면 차량은 거의 필수라서 난 운전을 못하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여 운전자를 포함한 16명의 사람들을 모아 다같이 별을 보러 가게 되었다.

가는길에 강릉에서 물회도 먹고, 이마트에서 장도 봐서 안반데기에 도착해서는 자리를 잡아 텐트도 치고 모여서 과자도 먹고 맥주 한 캔 마시며 별도 봤다 :)

오후 7시반

 

오후 7시반

 

오후 7시 10분

 

오후 8시 25분

6월 중순에 갔을 때, 오후 8시 반쯤이 되어서야 날은 어둑어둑 해졌다. 옷은 반팔과 남방을 껴입었는데 고도가 1,100m라 그런지 꽤 쌀쌀한 온도에 바람도 많이 불었다.

저물어 가는 해

 

사진이 마음에 들어 핸드폰으로도 찰칵 :)

아무런 보정을 하지 않은 사진인데도 별이 선명하니 잘 보인다. 날씨가 좋지 않으면 보기 힘든 은하수인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살짝 걸쳐져 있는 구름은 멋스럽다.

Canon 6D

방금 전과 같은 사진인데도 컴퓨터로 옮기니 색다르다.
우주 행성 같다ㅋㅋ

별 사진은 공해가 들어오면 잘 안찍힌다는 얘기가 있는데 사진처럼 인물과 도시의 공해가 합쳐지는 것도 이색적이고 맘에 든다.

안반데기의 정자

 

풍력발전기와 정자 그리고 은하수

 

정자의 뒷편

 

오전 6시 50분

밤새 은하수와 별을 실컷 보고 살짝 자고 일어나니 금새 아침이다. 푸른 하늘과 고랭지 배추들을 보니 평화로운 마음이 든다.

오전 6시 50분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까.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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